[사과 ‘홍로’ 품종 대통령상 수상]

□ 수상 내역

  ○ 국립종자관리소 주관 제1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통령상

□ 일시 및 장소

  ○ 2005. 12. 9 수원 농업연수부 대강당

□ 수상 품종(수상자)

  ○ 사과 ‘홍로’ 품종(원예연구소 과수과장 신용억)

□ 수상 이유

  ○ 국내 최초 농진청 교배육성 사과품종

  ○ 현재 보급비율 2,065ha(전체 사과의 8%)

  ○ 일본 쓰가루 대체 추석용으로 내수 및 대만시장에서 고가 상품

쓰가루 품종을 대체하는 국내 최초의 사과품종으로 고품질 생력재배형 조생사과입니다.
 

1. 육성 경위
     원예연구소에서 1980년 스퍼어리블레이즈에 스퍼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하여 얻은 163개체중 과실 특성 조사 결과 유망시된 14-20을 1987년 원교 가-01로 1차선발하였다. 1988년 홍로로 명명하여 종묘업체에 분양 완료하였으며 1990년부터 1992년까지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착색 및 품질이 우수한 추석기 출하용 다수성 품종으로 인정되었다.

  2. 주요 특성
    가. 나무 특성
       수세는 중정도이고 수자는 개장성이다. 1년생 가지의 색은 적갈색으로 피목의 형태나 크기 및 털의 발생정도가 스퍼어리브레이즈와 거의 유사하다. 절간장이 매우 짧고 단과지 발생이 많은 스퍼 타입 품종이다. 잎의 크기는 스퍼어리브레이즈 처럼 중정도이나 거치형은 스퍼골든데리셔스처럼 이중 예거치형이다. 잎자루의 색깔은 적색을 띈 녹색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중정도로 스퍼어리브레이즈와 유사하다.

    나. 결실성
       단과지에 화아착생이 양호하며 액화아 발생도 많아 풍산성이며 결실년령에 도달하는 것도 빠르다. 개화기는 쓰가루와 같은 시기이며 수원지방에서 평균 만개기는 5월 5일이다. 화분의 활력 및 발아력이 높고 1약당 화분량도 모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많으며 주요 재배 품종과 높은 교배친화성을 보여 수분수로 우수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 과실 특성
       과실의 크기는 300~350g으로 중정도이고 과형은 장원형이며 과피는 농홍색 줄무늬로 착색된다. 과육은 백색이며 육질은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 당도는 15%로 매우 높고 산도는 0.31%로 감산미가 적당하게 조화되어 있어 맛이 매우 좋다. 숙기는 9월 중하순으로 수원지방 평균 수확기는 9월15일이다. 과실의 상온 저장력은 50~60일정도로 강하며, 과육이 단단하여 수송성 및 보구력이 강하다.

   
표 1. 주요 생육 특성 및 과실 특성(1988~1992, 원예연구소)
품종 만개기
(월. 일)
숙기
(월. 일)
과중
(g)
당도
(°Bx)
산도
(%)
경도
(㎏)
과즙 육질 향기
홍로
쓰가루
5.5
5.5
9.2
9.2
300
300
15.0
13.5
0.31
0.34
1.41
1.58

경,치밀
연,조


    라. 내병충성 및 기타 특성
       반점낙엽병 및 탄저병에는 약한 편이고 부패병에는 강하다. 과실 표면에 동녹 발생이 적고 색이 우수하며 열과 및 수확전 낙과 발생이 거의 없다.

   
표 2. 수량성 및 상품성(1988~1992, 원예연구소)
품종 동녹 열과 수확전낙과 수송성 저장력 품질 수량
홍로
쓰가루

극소
극소
극다

약(30일)
약(20일)

3,500
3,500

  3. 적응 지역
     1990~1992년 3개년간 6개소에서 실시된 지역적응 시험 결과, 홍로는 시험 전지역에서 선홍색으로 착색이 양호하고 평균 과중은 279g, 당도는 13.8°Bx로 품질이 우수하며 9월 중하순 수확이 가능한 추석용 품종으로 유망함이 확인되었다.

  4. 재배상 유의점
    가. 단과지형 품종으로 화아 착생 및 액화아 착생이 잘 되어 풍산성이나 조기 적과를 철저히 실시하지 않으면 결실 과다에 의한 수세 저하 및 해거리가 발생하므로 유의한다. 측과에는 과실 기부에 동녹이 발생되므로 중심과를 남기고 적과한다. 대과에는 과피 표면에 밀 증상이 심하게 생겨 저장력이 약해지므로 중과 생산을 목표로 적과하되 수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전정 및 비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나. 착색 초기의 과실은 다소 과즙이 적으나 9월초이후에 현저하게 과즙량이 많아져 맛이 좋게 된다. 따라서 지역에 따라 9월초에 관수를 1회 이상 실시해 주면 좋다.

  다. 액화아 및 정아에 화아가 무수히 맺혀 과다결실된 다음 해에는 해거리 현상이 일어나고 수세가 급격히 저하되므로 수세 유지에 유의한다.

  라. 대과에는 과피 표면에 밀 증상이 나타나므로 저장력이 약해진다. 따라서 중과 생산을 목표로 적과를 실시하되 수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전정 및 비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마. 가지 선단부 및 액화아에 결실된 과실은 과실 기부가 돌출하여 과형이 다소 불량해지므로 착과 부위 선정시 유의한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유목기에 다소 많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성목기에 접어들어 수세가 안정 되면 과형이 원형으로 균일해진다.

  5. 전망
     쓰가루에 비해 수량이 많고 수확전 낙과가 거의 없어 안정 생산이 가능하므로 쓰가루 대체품종으로 재배가 확대될 전망이다. 점무늬낙엽병에는 약한 편이나. 반점낙엽병 전문약제인 포리옥신, 노브랄 등을 6하부터 한달 간격 2회 살포하면 방제에 문제가 없고, 탄저병에 약한 것도 전문약제인 다이센, 안트라콜, 포리람콤비 등을 6월하순에서 7월 중순경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충분한 량을 주고 장마기에는 살포간격을 좁히고 SS 저속도로 살포하면 충분히 방제가 되어 재배상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배수가 불량한 답전환 과수원이거나, 접목부위가 매몰되고 지나친 질소 과다 시비에 의해 도장, 과번무한 경우 역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과다착과로 인하여 수세가 약해지면 쉽게 발병되는데 대책으로 포장의 배수가 잘 되게 한다. 홍로는 다른 품종에 비해 월등하게 꽃눈이 잘 오고 다수성이지만 과다 착과시 해거리 및 수세가 급격하게 저하되기 쉽다. 따라서 수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적정 착과 및 비배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수세를 건전하게 관리해 주는 방법으로 홍로를 처음 재식할 때는 대목 부위가 지상으로 노출되도록 재식하는데 재식열만을 포크레인으로 파서 깊게 심지 말고, 사과원 전체를 심경한 후 복토해서 얕게 심고, 나무 밑을 예초하거나 제초제를 뿌려 청경상태로 유지하여 역병 유기 환경 요건을 회피시켜 준다. 발생된 후에는 이병부위와 주위의 수피를 긁어낸 다음 4~5월 수액 이동시 알리에테 50배액을 흠뻑 적시도록 분무하여 준다. 또한 이병주 주위 흙에 역병 약제를 추천농도로 희석해서 흠뻑 적셔 줄 정도로 뿌려 준다.
 
 
  참 고 문 헌
           
  농림수산부. 1997. 1997. 농림수산통계연보.
농촌진흥청. 1993. 주요 과수 품종 해설집.
__________. 1990. 표준영농교본. 사과 재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