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는 일본으로부터 도입되어 보급되고 있는 품종으로 일본에서도 대표 품종으로 추천, 보급되고 있는 품종이다.

일본 와카야마현 남부 매향이 원산이다.

이 품종의 조사와 육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현립남부고등학교의 이름을 따서 '남고'라고 한 것이다.

나무의 모양은 반원형이며, 개장성(開張性)이다.

가지의 굵기는 중간 정도이고, 발생수가 많다.

중과지(中果枝)의 결실성이 좋고 단과지(短果枝)와 함께 좋은 결과지가 된다.

신초(新梢)의 색깔은 적갈색이다.

발아와 전엽(展葉)은 소매류보다는 늦고, 백가하보다는 빠른 중간 정도로서 해거리가 비교적 적은 다수성 품종이다.

꽃잎은 희고 홑잎이며 크기는 중간 정도이고 불완전화가 적은 편이다.

꽃가루는 많으나 자가결실성은 높지 않다.

개화기는 약간 빠른 편에 속하지만 해에 따라 차가 크다.

과실은 짧은 타원형이고, 과실 머리 부분은 약간 납작한 경향이 있다.

과피에는 털이 밀생한다.

과피의 색깔은 선명한 녹색보다 약간 엷은 녹황색인데, 햇빛이 닿는 부분은 암적색으로 착색된다.

과실의 크기는 20g 정도로서 6월 하순에 수확하는데, 절임용으로 가공적성이 높다.

내한성이 강하고 풍산성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품종으로 높이 평가 되고 있다.

남고의 품종은 단과지는 물론 중과지에도 결실이 잘 되는 풍산성으로서 수분수로 많이 쓰이지만 최근에는 주 품종으로 많이 심는다.

꽃가루는 많으나 자가결실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다른 수분수를 섞어 심어야 한다.

또 세균성 구멍병에 약하므로 바람이 적은 곳에 심는 것이 좋다.

가지의 발생이 많기 때문에 솎음 전정위주로 전정한다.

양조용 및 절임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미숙 청과(양조용)와 완숙과(절임용)를 용도에 따라 시기를 달리하여 수확해야 한다.